김포 5호선 연장, 총정리(노선도)
수도권 교통 체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주목받는 김포 5호선 연장 사업은 인천 서구 검단에서 김포 한강신도시를 거쳐 서울 방화역까지 연결하는 광역 철도 사업입니다. 김포시와 인천 서구, 서울 강서구를 아우르는 이 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단일 도시를 넘는 복합 행정권역에서 추진되는 만큼, 각 지자체 간 노선 조율과 주민 수요 반영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김포 5호선 연장 사업의 추진 배경, 노선 개요, 현재 진행 상황, 쟁점, 그리고 향후 전망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왜 중요한가?
수도권 서북부 지역, 특히 김포 한강신도시와 인천 검단신도시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함께 교통 인프라 부족 문제에 직면해 왔습니다. 기존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시간마다 혼잡률이 285%를 초과하며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김포와 인천 검단은 서울로 향하는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하여 교통 소외 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이 방화역을 넘어 김포와 인천 서부까지 연장되면, 이 지역에서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이를 통해 출퇴근 시간 단축은 물론, 대중교통 분담률도 높아져 광역 교통체계의 균형 발전이 기대됩니다.
사업 개요 및 노선도
김포 5호선 연장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중장기 광역교통사업입니다. 이 노선은 다음과 같은 주요 내용을 포함합니다:
- 출발역: 서울지하철 5호선 방화역
- 종점: 김포 한강신도시
- 연장 거리: 약 25km
- 총사업비: 약 3조 332억 원
- 예상 개통 시기: 2031년
- 노선 경유지(예상): 서울 방화역 – 인천 검단(2-3개 역) – 김포 한강신도시(6-7개 역)
하지만 이 노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도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김포시 간의 세부 노선 조율이 진행 중입니다.
예비타당성조사 진행과 행정 절차
김포 5호선 연장 사업은 2024년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심이 되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예타는 보통 1~2년 이상 소요되며, 경제성(B/C), 정책성, 지역균형 발전 등의 측면에서 철저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024년 1월, 인천 검단에 2개역, 김포에 7개역을 두는 안을 제시했으나, 원당역과 불로역이 제외되면서 인천 서구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대광위는 ‘투트랙 전략’을 채택하여, 행정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노선 협의는 주민 의견을 계속 수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김포·인천·서울, 각 지역 입장 차이
1. 김포시
김포시는 한강신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5호선 연장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포골드라인의 수송한계와 주민 불만이 심화되면서 지하철 직결 노선 확보를 시급한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2. 인천시
인천 서구는 검단신도시 인구 급증에 맞춰 지하철 노선 확보가 절실합니다. 특히 원당역, 불로역 등 검단 중심부를 경유하지 않는 중재안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체 대안 노선도 검토 중입니다.
3. 서울시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일대는 현재 5호선 종착역으로 기능하지만, 연장사업에 따라 교통 수요 증가와 역세권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기대를 안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시가 이 사업에 얼마나 예산을 분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포 5호선 연장 vs 대안 노선?
일부 전문가들과 주민들 사이에서는 “5호선 연장만이 유일한 대안인가?”라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특히 김포시에서는 기존 골드라인의 한계 외에도 GTX-D(김포~강남 직결)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으며, 인천시 역시 GTX-D 2노선(영종~서울 강북)과의 연계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각적인 논의 속에서 5호선 연장 사업은 서울과 김포, 인천 간의 복합 교통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단순한 지하철 확장 이상으로 수도권 서북부의 도시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향후 일정 및 전망
현재 예타 결과가 2025년 상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며, 이후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착공을 거쳐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됩니다. 예타 통과 여부가 가장 큰 분수령이며, 이 시점을 기준으로 나머지 행정 절차가 빠르게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노선 협의가 지연되면 전체 일정이 흔들릴 수 있어, 지자체 간 갈등 조율과 주민 의견 수렴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정리하며: 김포 5호선 연장, 교통복지와 지역균형 발전의 시험대
김포 5호선 연장 사업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장 사업이 아니라, 수도권 서북부 교통망의 판을 바꾸는 핵심 전략사업입니다. 김포와 검단 주민들의 교통권 보장을 위한 기회인 동시에, 서울과 수도권을 하나의 광역생활권으로 묶는 실질적인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향후 예타 통과 여부와 함께, 어느 노선을 최종 채택할지, 어떻게 각 지역의 요구를 수렴할지에 따라 이 사업의 성패가 갈릴 것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 사업이 단순한 '철도 연결'을 넘어, 진정한 광역 균형 발전의 모델이 되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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